'scape and scope'는 landscape and telescope, microscope의 줄임말입니다.

(land)scape는 자연을 멀리서 바라본 넓은 풍경. (tele)scope, (micro)scope는 자연을 가까이서 관찰한 가지각색의 모양들입니다.


'스케이프 앤드 스코프'는 자연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과정에서 만든 제품들을 선보입니다.









카드 / 115 / 북극곰



북극이나 남극은, 그릴 때마다 고민이 많아집니다. 
이 풍경은 몇 년도의 모습일까, 지금도 같은 모습일까, 변화무쌍한 이 땅의 어떤 모습을 담아야 할까 생각합니다. 
카드에 담길 마음들을 떠울리면 아무래도 아름다운 풍경이 좋을 것 같지만, 글은 조금 무겁게 ‘해류’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북극의 바다는 차갑습니다. 공기와 가까운 위쪽, 수면에 가까울수록 온도가 더 낮습니다. 
차가운 물은 밀도가 높아 아래로 가라앉는데, 해저 2000미터까지 내려오고 나서는 수평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적도를 지나 남극까지, 인도양, 태평양, 대서양을 돌아 다시 북극해로. 느리지만 정해진 길을 따라 지구 구석구석을 흐릅니다. 
바다의 이 거대한 순환 덕분에 추운 곳에는 따뜻한 물이 지나고, 더운 곳에는 찬 물이 흐르며 지구가 적정 기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바다가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수온이 올라간 북극해는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해류를 만들 수 없습니다. 
끝없이 흘러야 할 바다가 정체되고 있습니다. 땅의 계절이 희미해지듯 바다의 계절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 버튼 하나로 원하는 ‘온도’를 만들 수 있지만, 그 대가로 ‘계절’을 잃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품정보


· 크기는 가로11cm 세로 16.5cm입니다.

· 카드는 위로 여는 형태로, 안쪽에 내지 두 장이 끼워져있습니다.

· 글이 길어지거나 수정될 경우를 생각했습니다.

· 제조 및 판매는 제이드 소사이어티(JADE SOCIETY)에서 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에서 만들었습니다.




ⓒscape and sc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