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뮤에서 『계절의 효능』 책을 출간했습니다. 1920 - 50 년대 사이 신문과 잡지에 수록된, 계절의 효능을 맛보기 좋은 짧은 글들을 모아 엮었습니다. 지금 계절에 맞는 쪽수를 찾아 한 글자 한 글자 옛말의 정감어린 느낌과 맛을 꼭꼭 씹어보며 계절의 효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선 어느 전문 식당을 가든 큼직한 액자에 붙은 ‘OO의 효능’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메밀국수집엔 ‘메밀의 효능’, 쭈꾸미집엔 ‘쭈꾸미의 효능’, 감자탕집엔 ‘감자탕의 효능’ 등 각종 재료에 따른 긍정적인 효능이 가득합니다.
오이뮤는 식재료에 각종 효능이 있듯이 계절에도 효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계절을 감각하는 것만으로도 제철 음식을 먹은 것과 같이 뱃속이 풍요로워지고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표지에는 오래된 항아리에 꽂아 둔 장미 한 단을 얇은 실로 섬세하게 직조해 붙여 두었습니다.
단단한 판지와 티끌이 있는 재생지로 장정한 양장책으로, 오래 곁에 두고 보실 수 있습니다.
제책과 표지의 등 사이 아래 위로 위치한 꽃천(head band)과 면지는 양털색으로, 가름끈은 우유색으로 적용하여 편안하고 단정한 색감으로 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봄 12작품, 여름 11작품, 가을 10작품, 겨울 11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 글의 마지막 문장 끝에는 해당 글을 상징하는 작은 그림이 앤드마크로 적용되어있습니다.
중간중간 계절을 가름하는 목차 페이지는 계절의 감각과 꼭 맞는 종이에 계절별 그래픽을 인쇄해 접어두었습니다. 다음 계절로 넘어갈 때, 눈부신 계절의 그림을 감상해보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목차 페이지는 계절의 컨셉에 맞게 각기 다른 종이로 제작되었습니다.